한국서 30년간 사목한 천요한 신부 아일랜드서 선종…향년 84세 국내서 16일 서울 성 골롬반 선교센터서 추모 미사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12월 13일(화) 15:50

▲천요한 신부 (사진=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지부 제공)

[김부삼 기자] 한국에서 30년 넘게 사목했던 천요한 신부가 10일 고국 아일랜드에서 선종했다. 향년 84세.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천요한 신부가 2022년 12월10일 밤(현지 시간), 아일랜드 캐슬바 메요 대학병원에서 선종했다"고 13일 전했다.
고인은 1963년 한국으로 파견되어 춘천교구, 원주교구, 서울대교구의 본당에서 사목했다. 90년대 초 미국으로 파견돼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교포사목을 했다.
지난 8월 고국으로 돌아가 노년을 보내기 직전까지 미국 한인 공동체와 함께했다. 고국에서 사제수품 60주년 기념 11일을 앞두고 선종했다.
고인의 형 천만복 신부와 동생 천 말라키 신부 모두 골롬반회 사제로 삼형제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고인에 대해 "조용한 성품에 정 많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늘 신자들과 가까이 함께한 선교사였다"고 추모했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14일 정오 아일랜드 스트레이드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성당에서 진행되며 유해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성당 묘원에 안치된다.
국내에서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성 골롬반 선교센터에서 추모 미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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