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범죄 혐의 尹가족은 언제 소환할지 물어보라” “野파괴, 조작 수사 최전선서 맞설 것” “무혐의 사안까지 다시”…檢 소환 반발 “야당 탄압·파괴, 정적 죽이기만 진심”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2022년 12월 23일(금) 12:3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강원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제49차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3.

[유한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인에 대한 검찰 출석 요구와 관련해 "혐의도 뚜렷하지 않은 내게 언제 소환에 응할지 묻지 말고 중범죄 혐의가 명백한 대통령 가족은 언제 소환 조사를 받을 건지 먼저 물어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3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파렴치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 최전선에서 당당히 맞서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또 "모든 국가 역량을 위기 대응에 쏟아 부어도 부족한데 이처럼 엄중한 시점에 윤석열 정부는 노골적 야당 파괴에 나섰다"며 "아무리 털어도 안 나오니 이젠 무혐의 처리했던 사안까지 다시 꺼내 저를 소환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출석 요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1일 이 대표에 대해 28일 출석을 요구했는데, 민주당 측은 일정 협의 없는 일방 통보라는 등 반발 중인 상황이다.
이 대표는 "서해 피격이나 월성 원전 같은 전 정부를 겨냥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전 방위적 야당 탄압·파괴 공작, 정적 죽이기에만 진심을 보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민생은 안중에 없는 검찰 독재 정권"이라며 "국민이 맡긴 권한은 오직 민생을 위해 쓰여야 한다", "권력은 순간이고 국민과 역사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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