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석 검찰총장 100일 “안정적” 평가…과제는? 대검 차장 직무대리…9월 정식 임명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
| 2022년 12월 24일(토) 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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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지난 5월18일 대검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김오수 전 총장의 사표가 같은 달 6일 수리된 상태였다. 이 총장은 직무대리를 맡아 검찰을 이끌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16일 출범 후 첫 검찰총장으로 이 총장을 임명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 총장의 업무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이 총장은 수사 실무를 담당하던 때부터 세밀하게 사건을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사를 지휘할 때도 사건을 정밀하게 살피고 보고를 꼼꼼하게 검토하는 편이었다고 한다. 전형적인 '브레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총장은 특수수사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검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역임했다. 검찰 행정 경험도 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기획조정부장을 맡았다.
총장을 맡으면서는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무대리 초기부터 '검수완박' 국면을 맞았지만, 한동훈 법무무 장관과 협력해 차분하게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사 지휘 면에서 합리적인 편이라고 한다. 수사팀에게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수사팀이 적극 수사하면서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했다는 뜻이다. 이 총장의 방침에 따라 대검과 일선청 지휘부도 '무리한 수사'는 지양하고 있다고 한다.
내부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이 총장은 대검 간부들과도 적극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과 지방검찰청 사이 접촉면을 늘려달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한다. 대검 각 부서들도 지방검찰청과 간담회 및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내부 메신저를 통해 일선 검사와 직접 소통도 시도하고 있다. 보고 사이 짧은 여유 시간에도 일선 검사와 메신저로 소통한다는 것이다. 일선 검사들도 검찰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됐다는 반응이라고 한다.
대국민 접촉도 확대하고 있다. 이 총장은 릴레이 봉사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연탄 봉사, 김장 봉사를 진행했다. 무료급식 봉사도 앞두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 총장이 남은 임기 동안 ▲수사의 공정성 확보 ▲검수완박 대응 ▲검찰 직제개편안 협의 ▲인사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야권을 중심으로 검찰 수사의 공정성 시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야권이 반발하는 것이다.
감찰 내부에서는 절제된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새로운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을 외면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검찰은 정치인이 연루된 대표적인 사건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초에는 사건들을 마무리하고 민생 수사에 수사력을 투입하려고 한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이나 증거가 돌발적으로 등장할 경우 내년 초를 넘겨 수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한다.
검찰은 전세사기, 자본시장 범죄, 스토킹 범죄, 마약, 보이스피싱 등 민생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분야 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검찰은 행정안전부와 직제개편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수시개편 협의에서는 서울중앙지검에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정식개편 협의를 통해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서울남부지검 설치) 상설화, 대검 직제개편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검찰 인사 역시 중요 과제라는 지적이다. 이 총장은 한 장관과 협의를 통해 인사를 단행한다. 우선 공석인 ▲대검 차장검사(고검장급)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법무연수원장(고검장급) 등에 대한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검찰 인사는 이르면 내년 초 진행될 예정이다. 이 총장이 임명 후 공석인 고검장급 인사들을 직무대리 형식으로 운영한 만큼 내년 초 인사는 규모가 비교적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권한쟁의 심판 사건의 선고가 내려진 후의 후속 대응도 주목받는다. 헌재의 결론에 맞춰 검찰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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