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버스 도착정보 단말기' 확대…200곳 추가 "2025년까지 설치율 40%로 확대…데이터 주기 단축"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2023년 01월 02일(월) 14:50

[유한태 기자] 서울시가 올해 마을버스 정류소 200개소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마을버스 정류소에는 단말기 설치율이 높지 않아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하려면 불편함이 많았다. 시는 마을버스 정류소에 BIT 설치를 확대해 설치율을 16.8%(721대)에서 2025년까지 40%(1721대)로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마을버스 BIT는 서울시 마을버스운송조합에서 설치·운영해왔으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자치구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을버스 도착정보 데이터 수집 주기를 기존 40초에서 20초로 단축해 시내버스 기기 수준에 가깝게 개선하고 우회, 돌발 안내 서비스 등 정보 제공 기능도 강화한다.

한편 서울 시내버스 정류소에 설치된 단말기는 5697대로 보급률은 85.4%에 달하고 있다. 시는 기기 설치가 어려운 정류소와 노선이 적은 소규모 정류장에 설치를 지속 확대해왔다. 전국 최초로 야간에만 들어오는 가로등의 전원을 활용해 충전하는 '배터리형 BIT'를 도입하기도 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적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한 시내버스 정류소처럼 마을버스 정류소까지 편의성을 높여 생활 교통 기반 시설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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