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교사 합격자 114명…4년 새 70% 줄었다 서울교육청, 유·초 임용고시 합격자 오늘 발표 초등교사 선발, 4년 전 368명에서 254명 급감 유치원 교사는 2년 전보다 80명↓…10명 합격 초등교사 합격 중 남성은 9.6%…유치원은 0명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3년 01월 27일(금) 11:37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인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염리초등학교에서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이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2023.01.04.

[김부삼 기자] 학생 수 감소 여파로 인한 교원 감축으로 서울 지역 초등교사 합격자 수가 4년 새 7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오전 10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2023학년도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임용고시 결과 총 164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초등교사 최종 합격자는 114명으로, 2019학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년 전인 2019학년도 합격자는 368명이었는데, 이때보다 254명(69.0%)나 급감한 규모다. 지난해 합격자(216명) 보다도 절반에 가까운 102명(47.2%)이 줄었다.
최종 10명이 합격한 유치원 교사도 마찬가지였다. 2년 전엔 90명이 합격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80명(89.8%)을 적게 뽑았다. 이 때문에 서울 유치원 교사 경쟁률이 2년 전 15.02대 1에서 올해 68.2대 1로 급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교사 선발 급감엔 학생 수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기 서울교육재정계획(2022~2026)에 따르면 올해 44만3398명인 유·초 학생 수는 2026년 37만3027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최종 합격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초등교사 합격자 114명 중 남성은 9.6%(11명)에 그쳤다. 2019학년도 14.9%였던 남성 초등교사 합격자 비율은 꾸준히 줄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치원 교사 합격자 10명 중엔 남성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밖에 초등 특수학교 교사는 30명, 유치원 특수학교 교사는 10명이 최종 합격했다. 국립인 한국우진학교에선 초등 특수교사 2명을 선발했다.
합격자들은 현장 투입 전 사전 직무연수를 받게 된다. 유치원 교사(특수 포함)는 내달 1~13일, 초등교사(특수 포함)는 내달 2~14일이다. 직무연수 후 3월1일 신규교사로 임용될 예정이다.
임용고시 응시생들은 1차 필기시험 및 2차 교수학습과정안 답안지를 열람할 수 있다. 신분증과 수험표를 가지고 내달 9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 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을 방문하면 된다.
중등교사 임용고시 최종합격자는 내달 7일 오전 10시에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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