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신, 멘델스존으로 돌아온다…첼로 리사이틀 ‘무언가’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3년 02월 14일(화) 21:35

▲첼리스트 박유진. (사진=목프로덕션 제공)

[김부삼 기자] 첼리스트 박유신이 다음달 멘델스존의 음악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박유신은 다음달 7일 독일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멘델스존(1809~1947)의 음악으로 첼로 리사이틀 '무언가'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무대에 올린다. 오랜 기간 음악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무대에 함께 오른다.
'말이 없는 노래'라는 뜻의 '무언가'는 멘델스존이 20대 초반부터 작곡한 49개의 작품으로 이뤄진 작품집이다. 박유신은 말이 없이 악기로 노래하는 이 작품집을 공연 부제로 삼아 사람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악기 첼로로 멘델스존의 음악을 노래한다.
박유신은 이미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전곡을 첼로로 연주,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각인을 새겼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멘델스존의 무언가집 중 일부 곡과 더불어 바리에이션 콘체르탄테와 두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
첫 곡은 멘델스존이 20살이던 1829년 작곡한 바리에이션 콘체르탄테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첫번째 작품이다. 다정하고 아늑한 테마와 8개의 변주곡이 이어지며 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경쾌하면서도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첼로 소나타 1번으로 1부를 마무리한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이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무언가 작품62번 중 1번과 '봄의노래'로 불리는 6번, 첼로와 피아노를 위해 작곡된 무언가 작품109번이 연주된다. 공연의 마무리는 낭만주의 소나타의 정석적인 면을 보여주며 열정적이면서도 낭만적 정서가 돋보이는 첼로 소나타 2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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