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일론 머스크와 우크라내 ‘스타링크’ 사용 논의 블링컨, NBC 질문에 논의 사실 인정, 구체적 언급은 피해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3년 02월 19일(일) 18:42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30.

[김부삼 기자] 미국 정부가 일론 머스크와 우크라이나에서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 사용에 관한 논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달 우크라이나군이 자사의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해 드론을 제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며 "무기화할 의도는 결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19일 방송 예정인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스타링크의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에게 제한을 제거하도록 요청했는지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글쎄요, 나는 우리가 대화를 나눴다는 것 외에 다른 어떤 대화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우크라이나에 트럭 한 대 분량의 스타링크 터미널을 운송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지금까지 스페이스X가 저궤도로 발사한 약 4000개의 위성과 연결하여 통신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스타링크 터미널들을 활용해 드론을 띄우거나 주요 군사정보를 업데이트하며, 각 부대간 통신망을 구축했다. 보안회선이 없는 곳에서는 스타링크를 통해 통신을 한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위성인터넷서비스의 소프트웨어를 강화해 맞섰지만,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스타링크 신호를 방해하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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