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순신 사태에 정무적 책임감 느낀다” “인사정보관리단 상관으로서 책임감”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 지나’ 질문엔…“구조적으로 파악 어려워”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3년 02월 28일(화) 19:3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대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방안 및 금융완화대책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윤희근 경찰청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02.28.

[김부삼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순신 변호사의 부실 인사 검증와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에 "정무적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변호사와 관련한 인사 검증 논란에 대해 "1차적 객관적 검증이 인사정보관리단에 있고, 다른 기관에서도 관리하지만 그 상관인 제가 책임감을 갖는 게 맞다"고 했다.
다만 한 장관은 '따져보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인지' 묻자 "아니, 제가 말한 것처럼 구조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제가 관장하는 기관에서 있던 일이고 국민들께서 우려하니 당연히 제가 정무적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 아니겠나"라고만 말했다.
한 장관은 "인사검증이 여러 단계가 있는데 그 단계에서 학교폭력 이슈가 걸러지지 못했던 것 같다"며 "지금 시스템이라면 구조적으로 걸러내기 쉽지 않아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정 변호사와 동기인데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모르기 어려웠을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특별히 같은 일 하는 부서에 있거나 개인적으로 특별한 사이가 아니라서 모른 걸 어떡하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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