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金, 투기 의혹 수습 어려워…사퇴하라” “김기현 땅 평지…개발하기 좋은 땅으로 소문”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
| 2023년 03월 01일(수) 2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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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선거 캠프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관련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김 후보가 해당 사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한 것과 관련해 "쓸데 없는 수사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며 "자신 있으면 바로 고소하지 왜 왜 수사의뢰하느냐. 고소하게 되면, 상대방이 무혐의 무죄가 되면 고발한 사람이 무고가 된다. 당당하면 정면돌파 고소고발하지 왜 그리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부동산 거래가 있었다. 개인의 부동산 거래를 뭐라할 수 없다. 권력형 토건비리 말하는 것처럼 더 조사하고 싶지 않다. 이 상태에서 수습은 어렵다. 계속 알아보고 확인하면 더 의혹과 문제가 생겨난다. 이런 것을 토대로 김 후보에게 사퇴하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황 후보는 "이 사건은 단순한 시세차익 문제가 아닌 권력형 토건비리다. 김 후보 땅을 지나가는 KTX 역세권 연결 도로는 원안에 없던 게 갑자기 생겨난 것"이라며 "김 후보는 울산시 고문변호사 재직 때 해당 임야를 A씨로부터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교회 지인 사업이 어려워 매입해준 거라 해명하고 있다. 무슨 사업이 (매입한지) 11일 만에 팔 정도가 되느냐. 상식에 맞지 않는 얘기다"라며 준비된 매매라고 짚었다. A씨는 재개발사업 조합장, 도시개발사업추진위원장, 경매 법인 대표 등 이력을 가진 인물이라고도 했다.
황 후보는 "1998년은 IMF 최절정기다. 현금이 아주 귀해 안 쓰던 때다. 은행 대출이 원천 불가했던 상황"이라며 "오로지 현금 2억1000만원을 지불하고 쓸모 없는 임야를 매입했다는 것은 정말 상식에 맞지 않는다. 당시 서울 소재 아파트 3채를 매입할 수 있는 큰 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쓸모 없는 땅'이라는 해명은 "현장에 가보면 김 후보 땅은 아주 낮은 구릉지다. 터널을 만들 필요가 없다"며 "그냥 평탄지에 높아 봐야 몇m 올라가는 곳에 무슨 터널을 뚫겠냐. 오히려 개발하기 아주 좋은 땅으로 주변에 소문이 났다고 한다. 실제 그 부분에 건축돼 있는 빌라도 있다"고 배척했다.
황 후보는 "김기현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이었던) 송철호 때라고 (연결도로를 해줬다고) 주장하는데 (한나라당 소속이던) 박맹우 때"라며 "김 후보 땅은 7년전 땅값으로 쳐도 이미 155억원이 넘는 땅이 돼 버렸다"고 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도 "터널구간이 긴 구간이니 산도 있고 평지도 있다. 김 후보가 구입한 땅은 거의 평지에 가깝다. 평지에 터널을 만들 필요는 없지 않느냐. 저 지역 갈 때는 높이로 볼때 터널은 필요 없다. 산이지만 그 안에 평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터널은 필요 없다는건 전문가 얘기냐'는 질문에 "현장 전문가도 가서 봤다. 터널은 필요 없다. 터널이 산이 있어야 파고 들지. 김 후보 땅 끝날때쯤 산이 나온다. 김 후보 땅하고 관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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