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WBC 감독 “에드먼 잘 데려왔다. 팀에 좋은 영향”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3년 03월 02일(목) 19:01

▲ WBC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의 이강철 감독이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선수단 훈련을 감독하고 있다. 2023.03.02.

[김부삼 기자] 이강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감독이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흡족하게 바라봤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이 해외파까지 모두 모여 완전체로 훈련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대표팀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시작해 수비, 타격 훈련을 했다.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수비 시프트를 위해 선수들이 호흡을 맞췄고, 10회부터 시작되는 승부치기에도 대비를 하기 위해 번트 훈련 등을 했다.
이강철 감독은 "한국에 와서 훈련을 하니 너무 좋다. 귀국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티 안내고 모여서 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자신의 루틴대로 아침부터 움직이고, 오늘 모든 훈련을 다 소화했다"고 말했다.
비공개 훈련에 대해 "에드먼에게 수비 시프트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승부치기 때 사인을 알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노출될 것 같아서 비공개로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에드먼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에드먼에게 메이저리거와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했다"고 웃은 후 "에드먼은 굉장히 적극적이다. 한국말도 하려고 하고 뭔가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서 고맙더라. 김하성과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대표팀의 팀 플레이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에드먼을 데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결과가 어떻든 과정도 중요하다. 메이저리거라고 거들먹거릴 수도 있는데 그런 모습이 전혀 없다. 팀 선수들한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에드먼과 김하성은 오는 3일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공식 연습경기만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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