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는 길이 희망이 되고자”…제이홉, ‘온 더 스트리트’ 공개 8개월 만의 솔로 신곡…美 래퍼 제이콜 협업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
| 2023년 03월 03일(금) 1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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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29·정호석)이 3일 오후 2시 전 세계 음원사이트에 새 솔로 싱글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with J. Cole)'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제이홉이 신곡을 내놓는 건 지난해 7월 첫 공식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 발매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온 더 스트리트'는 로파이 힙합(lo-fi hiphop) 장르다. 듣기 편한 멜로디와 따뜻한 가사가 조화를 이룬다. 제이홉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노래에 희망의 메시지와 온기를 불어넣었다.
제이홉은 해당 곡에서 '거리 위'를 모티브로 삼았다. 많은 이들이 걷고, 숨 쉬고, 여러 감정들이 흐르는 곳이다. 곡의 제목에도 포함된 '스트리트(street·거리)'는 제이홉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그의 출발이자 뿌리이기도 한 '스트리트 댄스(street dance)'를 비롯해 꿈꾸게 만드는 영감의 원천이며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흔적을 의미하는 '스트리트(street)'를 통해 얻은 생각과 감정들이 '온 더 스트리트'를 가득 채웠다고 소개했다.
제이홉의 이번 싱글엔 독일 태생의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제이콜(J. Cole)이 힘을 실었다. 제이홉의 긍정적인 기운과 제이콜의 노련하고 묵직한 랩이 만났다. 제이콜은 '온 더 스트리프'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지난 2020년 '제 62 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랩송을 받은 제이콜은 국내 힙합 뮤지션들이 가장 존경하는 래퍼다. 방탄소년단도 데뷔부터 제이콜에 대한 존중심을 표해왔다.
특히 2013년 7월에 제이콜의 노래 위에 방탄소년단이 직접 쓴 가사를 얹어 새롭게 쓴 만든 '본 싱어(Born Singer)'를 무료 음원으로 공개했었다. '본 싱어'는 지난해 6월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Proof)'의 첫 트랙을 장식했다. 팀이 래퍼 라인 RM·슈가·제이홉이 작사했다.
'온 더 스트리트' 뮤직비디오는 뉴욕의 길거리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는 제이홉의 모습을 담았다. 제이홉이 한 아이와 만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후 제이홉이 리듬에 몸을 맡긴 채 거리를 활보하고, 곡에 온기를 불어넣는 휘파람이 깔린다. 이 휘파람은 제이홉의 것이다.
빅히트뮤직은 "뮤직비디오에서 제이홉이 좁은 골목, 큰 거리, 지하철역 등 여러 공간을 오가는 가운데 이별,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의 순간들을 스쳐 지나간다"고 소개했다.
제이콜은 뮤직비디오에서 한 건물의 옥상에서 랩을 한다. 제이홉과 제이콜이 그 옥상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으로 뮤직비디오는 마무리된다.
제이홉은 이날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 직전 야외에서 위버스 라이브를 진행했다. 곡에 자신의 꿈과 함께 전 세계 팬들과 계속 '함께 걸어갈 길'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거리를 배경으로 이색적인 팬 소통에 나섰다는 게 빅히트 뮤직의 설명이다. 제이홉은 "여러분(아미)이 걷는 길이 곧 제 길이고, 제 길이 곧 여러분의 길이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홉은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그룹의 맏형 진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군복무를 시작하게 된다. 입대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제이홉은 입대 전까지 '온 더 스트리트' 프로모션 등에 나선다. 그는 앞서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바로 입대를 하는 게 아니다. 입대 전까지 보여드릴 게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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