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승선한 오현규 "TV로만 본 유럽챔스 기대돼"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 보고 배우려고 했다" 스코틀랜드 리그 1위 셀틱, 다음 시즌 UCL 본선 직행 유력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3년 03월 13일(월) 13:57

▲11일 오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 후반전, 한국 오현규가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2.11.11.

[김부삼 기자]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셀틱)가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현규는 1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매체 '풋볼 스코틀랜드'를 통해 "UCL 출전 가능성을 생각하면 정말 기대가 크다"며 "어릴 때 한국에서 TV로 UCL 경기들을 봤다"고 말했다.
올해 1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다음 시즌 UCL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셀틱은 자국리그에서 승점 79(26승1무1패)로 2위 레인저스(승점 70)에 승점 9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공식전 13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다.
스코틀랜드 리그는 우승팀이 다음 시즌 UCL 본선 조별리그에 직행한다. 2위는 UCL 예선을 거쳐 본선을 노릴 수 있다.
다음 시즌 UCL 본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오현규는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라며 "다음 시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항상 셀틱을 응원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보며 배울 점을 찾았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 등 공격수들을 배우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지난해 10월28일 카타르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아이슬란드전을 앞두고 벤투호에 깜짝 발탁됐다.
아이슬란드전에 교체로 후반 27분 나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27번째 예비 선수로 카타르월드컵에 동행했다.
비록 본선 무대를 밟진 못했지만 16강을 함께하며 성장했고,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에 또 뽑힐 기회가 온다면 정말 감사할 것"이라고 밝힌 오현규는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발표한 3월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호는 20일 소집돼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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