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슬 의원 “구리문화재단 존속할 수 있을지 의문” 공연할수록 적자 늘어나는 재무구조 ‘개선시급’ 구리/김영길기자 ykkim@sudokwon.com

2023년 06월 11일(일) 15:52

[구리/김영길기자] 구리시의회 김한슬 의원은 지난 9일 2023년도 구리시 행정사무감사 제3일 차 감사에서 구리문화재단은 부실한 운영에 매년 40억 이상 시비가 들어가는데 시민혜택은 유로공연 20% 할인 뿐 이라며 “공연과 전시를 하면 할수록 수입보다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를 해결하려면 본 재단의 목표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한슬 의원은 구리문화재단은 22년 기획공연을 통해 약 6억 원의 수입을 얻기 위해 14억 원을 지출했다고 질타를 하고 부실경영에 심지어 국도비 지원을 받은 공연조차도 시비 보조금보다 수입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힐난했다. 또한 공연을 흥행시키기 위해 인기연예인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가수 남진, 이은결 등 유명인사의 공연도 각각 3,000만 원씩 개런티를 지급하는 등 적자를 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역설했다.

이와 같이 김 의원은 “성과를 내기위해 공연과 전시를 할수록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국·도비 지원을 받든 유명인을 초청하든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 비난하고 “더욱 큰 문제는 적자를 감수하고 기획한 공연의 혜택 대부분이 구리시민이 아닌 타 시군의 시민들에게 가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구리문화재단 부실운영에 대한 심각성을 성토했다.

이처럼 김 의원은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아트홀 대관 가동률이 50%가 되지 않는 것을 지적하며 소극장 가동률이 겨우 20% 남짓인데 여전히 전문 예술인에게만 대관을 허용하는 규정을 유지하는 것은 현재 경영상황을 고려하면 적절하지 않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방면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재단의 적자를 전액 시 출연금으로 충당하고 있는데 이 금액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후원금 확대 및 자체수입 증가로 시 재정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같은 재단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일부분만 공개하고 있는 경영평가 보고서를 상세하게 공개해 시민들 누구나 재단의 운영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할 것 ▲재무제표 및 운영성과표 작성 방식을 변경하여 시 출연금이 매년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할 것 ▲아마추어 예술인이나 관내 학교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동아리도 아트홀을 대관할 수 있도록 대관 규정을 완화할 것 ▲대표이사는 연간 600만 원에 불과한 후원금 모금 활성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직원들의 업무방향과 우선순위 설정에 반영할 것 등을 요구하는 등 예리하게 따져 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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