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린이집 단체 반발, 전국 시군구 조리원 운영비 지원 '대구는 0' -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확고한 대안 마련이 없을 경우' 거친 비난은 피하기 힘들어 - 대구/ 이영준 기자 newsyjun@naver.com

2023년 07월 14일(금) 11:30

[사진/ 이영준 기자] 영아 중심 어린이집을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공보육 확대 방안을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의 강력한 결단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공론화 된 간담회 모습

[대구/ 이영준 기자] 지난 13일 오후 4시 대구시의회 2층 문화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던 '대구지역 어린이집 보육 환경 개선 간담회'를 통해 차후 대구시의회와 집행부가 어떠한 반응을 가져올 지 귀추가 되고 있다.

이날 '대구지역 어린이집 보육 환경 개선 간담회'에 김재우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및 김태우 부위원장을 비롯한 대구시청 관련 과장, 대구어린이집연합회 분과별 대표단과 공공형 어린이집, 대구 가정어린이집 연합회장단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1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을 가졌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김재우 위원장은 대구 어린이집 보육 환경의 개선을 위한 모습에서는 '집행부와 시간을 두고 의논을 거쳐야 보육 환경에 따른 여건들이 동반되어야 할 것 같다'는 다소 소극적인 면을 보였지만, 김태우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과는 달리 대구지역 어린이집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한 민원을 수렴해왔었고 또한 이같은 문제점이 빠른 시일 내에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 참석한 어린이집 관게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간담회의 주된 내용에서는 국공립, 법인 및 단체, 민간, 가정어린이집 등 시설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현안 과제들과 보육 시설의 애로사, 안전한 보육 기반 조성을 위한 대안들이 중점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대구시 가정어린이집연합회 정한숙 회장은 "영유아 수 감소에 따른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을 대구시와 대구시의회가 너무 무성의한 모습으로 일관한다. 탁상공론이 아닌 보육 시설에 와서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눈으로 보는 내실 위주의 행정적인 업무와 곁들인 해결에 따를 수 있는 적극성을 보여달라"고 질책했다.

아울러 보육료지원 현실화와 장애아 보육지원 강화, 보육교사 처우개선, 급식 품질 개선, 조리원 인건비 지원, 보육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한 의견이 공론화가 되었지만 과연 대구시의회와 대구시가 앞으로 어떻게 만족스런 해결책을 내어놓을 지 심판대에 올랐다.

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시군구 조리원 운영비 지원 현황을 올해 기준으로 봤을 경우 전남은 18만원, 광주는 38만원, 경남은 33만원, 경기도(오산 60만원, 화성 50만원)는 도비와 시군구에 따라 지급, 서울은 동작 48만원, 안천 46만원, 대전 60만원, 경북 구미 1,005,290원, 경산 1,0005,290원(아이행복도우미 조리원) 지급을 하는데 대구는 지원이 없는 '0원'이라고 밝혔다.

정한숙 대구시 가정어린이집연합회장은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대구시와 대구시의회가 여기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 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이 조성이 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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