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기도당, ‘쪼개기 민영화’ 바로잡으려는 철도노동자 총파업 지지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2023년 09월 14일(목) 18:26

[우민기기자 ] 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익영)이 14일 오후 성명을 통해 이달 18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을 지지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14일부터 철도노동자들이 철도 민영화를 저지하고 공공성을 되찾기 위한 총파업을 시작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투쟁에 연대한다”며 “이번 총파업은 박근혜 정부에서 시작된 ‘철도 쪼개기’가 10년동안 양산해온 국민들의 불편 및 악화된 노동환경을 바로잡을 시간이 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와 모회사 경쟁’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철도 분할 운영은 이미 실패했다. SR의 부채비율은 1400%가 넘는다”며 “기형적으로 나뉘어 운영된 KTX와 SRT는 통합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 이틀 야근을 없애기 위한 4조 2교대 노동조건은 노사 합의 사항이지만, 무려 4년 넘게 전면 시행이 미뤄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사회적 논의를 묵살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도당은 이번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 마당에 윤석열 정부는 만성 적자를 해소한답시고 '철도 경쟁체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SR의 처참한 현실이 보여주듯 철도시스템은 무책임한 경쟁이 아니라, 통합관리를 포함한 공공성 확대가 우선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늘 그래왔듯 정부가 바닥을 기는 통찰력으로 선후관계를 멋대로 재단하며 ‘윤석열 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 파업으로 연결되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정부가 뒤로는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이번 파업에 대해 ‘불법’, ‘경제 악영향’, ‘불편’ 등을 강조하고 있다”며 “하지만 철도노조는 18일까지 짧은 기간 1만3천명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도 절반에 달하는 9천3백명의 조합원을 필수 유지인력으로 현장에 남겼다. 누가 더 시민 안전과 철도 공공성에 책임감이 높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 도당은 성명을 통해 ▵정부의 철도 민영화 중단, ▵철도 공사의 성실한 교섭 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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