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의 물 부족을 해결할 방법은 요원한가? 조희동 기자

2023년 10월 17일(화) 16:32

[조희동 기자] 오는 2031년부터 전국의 생활 농업 공업용수 등 수자원이 매년 최대 6억 2,600여 만t씩 부족해질 것이라는 감사원의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서울시민들이 한 해 동안 사용한 수돗물양(11억95만t)의 57%에 육박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4대강 보 활용 추진에 탄력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매우 높게 일고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 정부의 농촌 용수 개발사업 등 물 부족 관련 각종 사업에 대해 더욱더 박차를 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생활 공업용수 부족이 예견되는 21개 지역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용수 부족 문제가 심화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정부에서는 신규 산업단지 지정 시 미래 물 부족 위험을 고려하는 내용으로 관련 지침 개정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그렇다면 옹진군 백령도의 물 부족 상태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과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금도 물 부족으로 인해 백령면의 일부 지역은 야간 단수를 시행하는 등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27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백령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이에 따르는 물 부족 현상은 더욱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공항 건설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물 부족에 대한 심각성을 현실적으로 못 느끼고 있지만,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장비 자재 인력 등이 투입되기 시작하면 공업용수에서부터 음용수는 물론 생활용수에 이르기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대책은?
옹진군은 도서 지역으로 육지와는 동떨어진 섬들이다. 특히 백령도는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220㎞ 떨어진 최북단 지역으로 모든 생활용수 및 음용수를 지하수에 의존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이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백령도는 물 부족으로 인한 엄청난 대재앙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백령도는 지하수 개발과 함께 지하수 고갈에 따른 대책을 동시에 대비하지 않으면 다가올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필연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지하수를 개발하여 사용하되 일일 적정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과잉양수로 유입되는 양보다 소비하는 양이 많아 고갈상태를 초래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와 함께 매년 되풀이되는 물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정보다는 대량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특수집수정을 설치하여 음용수 및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공급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특수집수정의 장점은 큰 우물통을 설치해 우물통 안으로 굴착 장비를 투입 10여 개소를 약 100m씩 수평으로 굴착, 멀리 있는 지하수를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끌어오는 방식의 집수정 지하수 개발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수집수정 방식의 지하수를 개발할 경우 1개 집수정에서 1일 평균 2,000t 이상의 지하수를 생산할 수 있어 현재 관정 방식의 1일 100t에 비해 20배 정도의 생산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비용면에서도 기존의 관정 방식보다는 집수정방식이 단순 생산량을 비교해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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