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인터뷰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비상” 우민기 기자 woomin80@sudokwon.com

2024년 01월 28일(일) 13:21

김성제 의왕시장이 포일숲속마을 황톳길에서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민기 기자] 2024년은 의왕시를 다시한번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이 수도권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의왕시는 최근 친환경 도시개발과 함께 대규모 지하철 사업, 그리고 교육과 복지,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져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제 시장에게 2024년 시정 구상을 들어봤다.


■ 민선8기 1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민선 8기 들어 시민들에게 약속한 81개 공약사업을 확정해 현재까지 29개 사업을 완료하고, 68%의 공약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 같은 정책사업에 집중해 시민들의 정책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와 산모건강관리사 비용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65세 이상 노인들이 마을버스,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노인 버스 무료승차 지원’을 시작했다.

그리고 8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게 월 10만원 상당의 복지카드를 지원하는 ‘노인 건강생활 더하기’ 사업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포일숲속공원에 맨발로 걷는 황톳길을 조성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셔서 기억에 남는다. 올해에는 의왕시 전역에 ‘맨발걷기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노인버스 무료승차 지원사업

■ 2024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현재 의왕시에는 LH와 하는 5개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잘 지원해서 기반시설을 잘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천행복타운과 초평신혼희망타운이 내년 상반기 중에 완공될 것으로 보이며, 월암 지구와 청계2 지구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사업도 LH와 긴밀하게 협력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민선8기 들어 새로운 도시개발사업으로 말씀드린 왕곡복합타운과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왕곡동 일원에 약 5천 세대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의료·바이오 단지가 포함된 복합타운을 개발해 자족도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약 3천 세대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함께 체육공원과 스포츠센터를 조성하고, 노후화된 의왕문화원도 새롭게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러한 도시개발과 함께 가장 필요하고, 또 우리 시민들이 가장 기다렸던 지하철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 간의 복선전철이 실시계획 인가를 마치는대로 올해 상반기에 드디어 착공하게 되고, 의왕역에 정차하는 GTX-C 노선도 이번 달에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계획된 3개의 지하철이 동시에 착공되고, 앞으로 5년 뒤 2029년 상반기쯤 공사가 끝나면 의왕시 전역에 지하철이 개통돼 의왕시 지하철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될 것이다.

의왕진로진학상담센터 상담

■ 시장님께서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데, 교육정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고, 우리 의왕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민선 5·6기 시절 부터 노후화된 학교시설 개선, 인조잔디구장, 실내체육관, 기숙사 건립, 특성화·영재프로그램·동아리 활동지원 등 교육부문에 많은 지원을 했다.

민선 8기에는 지역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손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가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백운밸리 지역 중학교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해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가 2월 경기도 자체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는데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중학교가 설립되면 학생들의 통학시간이 단축돼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여기에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의 명문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최근 우리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지원하는 ‘의왕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올해도 우수한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양질의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전커뮤니티센터에 수학클리닉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전국수학교사모임과 협약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학생들이 수학을 보다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의왕시가 추구하는 복지정책은?

우리 사회가 복지국가를 지향하면서 다양한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먼저, 우리 의왕시는 전국에서 노인복지가 가장 잘되어 있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고 노인건강센터, 2개의 노인전용목욕탕, 노인복지관 등 노인전용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들어 노인복지 외에도 영유아와 청소년, 장애인 등을 아우르는 복지 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시정 만족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왕형 어린이집 모델’을 개발해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의왕시 특성에 맞는 친환경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친환경 교구 지원, 보육교사 역량강화를 통해 아이와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보육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요즘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 양육에 대한 고민이 큰데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다함께 돌봄센터를 도시 곳곳에 만들어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장애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그램도 즐기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작년부터 올해까지 장애인 힐링쉼터 3개소를 만들어 운영을 시작했는데 장애인분들이 만족도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의왕시가 백운호수 초중통합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의왕시 숙원사업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다면

의왕시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고천・오전공업지역이 노후화된 것이 큰 문제이다. 현재 인근에 고천행복타운 도시개발사업과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됨에 따라 정비의 필요성도 점점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계획에 맞춰 오전역, 의왕시청역 신설되면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공업지역을 스마트시티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내손동에 있는 한전 이전 부지를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한전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내손동 예비군 훈련장의 경우 시설 재배치 사업을 통해 주민 친화적인 도시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방안을 국방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

도시 전역에서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위례~과천선의 의왕시 연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내손에서 청계, 오전, 고천, 부곡을 잇는 도심 철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말씀

2024년은 의왕시가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사항을 꼭 지키고, 우리 의왕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비상할 수 있도록 천여명의 의왕시 공직자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의왕시 행보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갑진년 새해 푸른용의 기운 듬뿍 받으시고,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란다.

우민기 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