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 어탕만 고집한 30년 외길인생 주인장의 '초막골어탕' 대구/이영준 기자 newsyjun@naver.com

2024년 03월 24일(일) 08:51

[사진/ 이영준 기자] 초막골어탕 석명순 사장

[대구/이영준 기자] 매콤하면서도 어탕다운 어탕 고유의 맛을 느끼고, 먹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에 위치한 '초막골어탕(달서구 상화로 303)'은 30년 가까이 오직 '어탕'의 진수를 만들고자 젊어서는 전국에서 자신있게 내어 놓은 어탕 맛집만을 두루 다니면서 배우고 또 어탕에 관한 공부와 밤낮 자신만의 노하우로 연구한 끝에 장인 정신으로서 외길인생을 걸어온 칠순 가까이 된 주인장의 손맛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생선을 넣어 끓인 국으로 일컫는 음식을 우리는 흔히 어탕으로 말한다. '초막골어탕 석명순(68) 주인장의 상차림과 고객을 향한 정성이 뚝배기에 가득하게 담긴 어탕에 들깨가루가 올려져 초막골어탕은 매운 맛과 더불어 고소한 맛이 부드러워 최고의 맛을 느낄 수가 있다.

신선하면서 주인장의 눈과 맛으로 까다롭게 선별된 붕어로 육수를 만든 초막골어탕은 지난 2005년 5월초에 문을 열고 20년 전통의 '어탕 전문집'으로 어탕수제비, 미주구리회덮밥, 어탕해장국, 어탕국수 등 간단한 메뉴의 저렴한 가격으로 연중무휴 영업을 개시하고 있다.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암효과와 노화방지, 피부미용과 몸속의 독소 해독 배출에 어탕의 효능이 있다는 석명순 사장은 "단골이 많은 초막골어탕의 맛은 자극적인 어탕 특유의 매콤함과 우리 식당 주방에서 나오는 어탕의 맛을 아는 고객들이 한결같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맛집이라고 평가해 줄 때가 그동안 긴 세월 속에서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유일한 어탕의 진수, 뜨겁게 끓여진 초막골어탕의 대표적인 어탕수제비를 배부름과 든든한 보양식 한 끼의 음식인 어탕을 지인들과 함께 찾아서 맛보는 것도 한 번 쯤 좋을 것으로 여겨진다.

(문의) 초막골어탕 : 053- 632-8002. 010-8514-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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