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의료 공백 없는 안전한 명절을 위한 옹진군의 노력 조희동 | 국장 @sudokwon.com

2025년 01월 23일(목) 15:42

명절은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즐거운 시기다. 하지만 동시에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나 응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긴 연휴 동안 병·의원과 약국의 운영이 제한되면서 군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옹진군은 설 연휴 동안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여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옹진군은 오는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보건소와 관내 보건지소에 비상 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감염병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백령 병원을 중심으로 흑룡의원, 공공의료기관 19개소, 영흥우리의원, 영흥 우리약국 및 태평양약국 등 총 22개소의 의료기관이 협력하여, 연휴 동안 일반 환자들의 진료와 약국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응급 상황 발생 시 응급의료기관인 백령병원과 흑룡의원이 중심 역할을 담당하며, 필요 시 신속한 응급 처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이러한 협력체계는 옹진군 전역의 군민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임신부, 12세 이하 어린이와 같은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다. 명절 특성상 가족 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이 많아질 수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경증 질환이 의심될 경우 응급실 대신 연휴, 기간 동안 운영 중인 병·의원과 약국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응급실은 중증 환자를 위한 공간으로, 가벼운 증상으로 방문하는 것은 오히려 의료 체계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휴 동안 운영하는 의료기관 및 약국의 상세 정보는 언제든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 관리 센터), 응급의료포털,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 그리고 옹진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러한 정보 접근성을 높인 조치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군민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옹진군의 비상진료체계 가동은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정책이다. 그러나 아무리 잘 갖춰진 의료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개인과 가족의 예방 노력이 없다면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설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모두가 예방수칙을 지키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응급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응급실 이용은 반드시 중증 환자만을 위한 것임을 명심하고, 가벼운 증상은 지정된 병·의원과 약국을 통해 치료받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한다.

옹진군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행정적 대응을 넘어,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진심 어린 노력의 결과이다. 모두가 협력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