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8년간 조용히 쓰레기 주운 ‘세류2동의 숨은 천사’…주민들 뒤늦게 알게 돼 감동 물결 양용기 기자 yk6007@sudokwon.com

2025년 06월 09일(월) 14:47

세류2동 세류지킴이 이기율 회장 버드네도서관 앞 숨은 천사 모습./양용기 기자

[수원/양용기 기자] 세류동 버드네 도서관 주변에 무심코 버려진 담배꽁초, 쓰레기 봉투, 플라스틱 병들이 사라지고 있다.

수원시 세류동 약 8년 동안 묵묵히 동네 곳곳의 쓰레기를 주워온 한 시민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화제.

화제 주인공 세류2동 이기율씨.(60대.세류지킴이연합회 세류2동 지회장) 이다.

주인공은 매일 새벽, 퇴근 후 장갑과 집게, 쓰레기봉투를 들고 동네 골목골목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일부 이웃들 사이에선 익숙한 풍경이었다.

이에, 세류동 버드네 도서관 주변에 무심코 버려진 담배꽁초, 쓰레기 봉투, 플라스틱 병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깨끗한 보도와 훈훈한 천사 미소를 채운다.

특히, 주인공은 세류2동 주민 약 10년 동안이나 단 한 번의 보상이나 인정을 바라지 않고 이러한 활동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세류2동 이기율씨 선행은 주민 허경덕씨 세류지킴이 단체 카톡방에 “매일같이 골목을 깨끗이 청소해 주시는 분이 있다”며 사진과 함께 사연을 올리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천사 선행은 빠르게 퍼졌고, 수백 개의 댓글과 ‘좋아요’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주인공은 “동네가 깨끗하면 기분도 좋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니까 했다”며 “이렇게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다. 앞으로도 조용히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주인공 이기율 세류2동 세류지킴이 회장 에게 동네 주민들은 깊은 감동과 흐뭇한 미소를 전해주는 우체국 아저씨로 주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양용기 기자 yk6007@sudokwon.com 오산/양용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