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태호 기자] 평택경찰서 강력팀장 김모(38) 경감이 동삭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자살한 사망사건(본보10월 22일자 사회15면 보도)관련해 평택서 전반적으로 감찰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사망한 김모(38) 경감을 상대로 모욕적인 언행, 부당한 업무지시 등 지속적인 괴롭힘 혐의를 받는 평택서 강력계 전 계장을 한차례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평택서 직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감찰에 나선 경찰은 강력부서 전 직원을 상대로 1차 진술을 확보 하고 조사 대상을 평택서 전 직원으로 넓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부 직원들로부터 상관이 김모 간부에게 하급자 앞에서 모욕적인 언행과 업무와 관련 없는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어 감찰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조사 범위를 넓힌 것으로 알려 졌다.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감찰과 별개로 감찰에 나선 수사지도관(광역수사대장)을 평택경찰서로 파견해 김모 간부의 죽음이 직무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추가로 스마트폰 포렌식 자료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등 지난 3일 강력부서 과장과 계장을 지방청과 타 경찰서로 인사 조치했다.

경기남부지방청 관계자는 “사망한 김모 간부를 강력부서 전 과장과 계장이 괴롭혔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모 간부는 출근길에 나섰던 지난달 17일 오전 10시경 동삭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평택/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평택/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