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승부차기 성공…킬, 뮌헨잡고 포칼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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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승부차기 성공…킬, 뮌헨잡고 포칼16강행
이재성, 4번째 키커로 나서 승부차기 성공
킬, 포칼 16강에서 백승호의 다름슈타트와 격돌
  • 입력 : 2021. 01.14(목) 11:34
  • 김부삼 기자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이 이재성이 최강 바이에른 뮌헨 격파에 앞장섰다
이재성(29)의 소속팀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리그) 홀슈타인 킬이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격파하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킬은 14일(한국시간) 독일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시즌 DFB 포칼 2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뮌헨을 이겼다.
상대는 지난 시즌 이 대회 우승팀이자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세계 최강팀 뮌헨이었다.
올 시즌도 분데스리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포칼 최다 우승(20회) 기록을 갖고 있다.
뮌헨이 포칼에서 하위리그 팀에 져 탈락한 건 2003~2004시즌 당시 알레마니아 아헨(2부리그)과의 8강에서 1-2로 진 뒤 17년 만이다.
사실상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킬은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킬의 에이스 이재성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또 승부차기에선 4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거센 눈 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킬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14분 뮌헨의 공격수 세르주 나브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킬은 전반 37분 핀 바르텔스의 동점골로 빠르게 1-1을 만들었다.
이재성은 1분 뒤 뮌헨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진 않았다.
뮌헨은 후반 2분 만에 다시 르로이 사네의 프리킥 추가골로 리드를 되찾았다. 또 후반 29분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까지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벼랑 끝으로 몰린 킬을 살린 건 후반 추가시간 하우케 바흘이었다. 요하네스 판 데 베르크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승부는 나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5-5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 가운데 뮌헨은 6번째 키커인 마르크 로카의 슛이 막혔고, 킬은 6번째 키커인 바르텔스가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뮌헨을 잡는 이변을 연출한 킬은 포칼 16강에서 백승호의 소속팀인 다름슈타트(2부리그)와 만난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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