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의 증설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10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입해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2022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 가동하는 게 목표고, 향후 이 공장에서 3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공장 증설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가 증설 계획을 실제로 추진하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미국 시장에서 본격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TSMC는 지난해 총 12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해 2024년까지 미국 애리조나에 5㎚ 파운드리 팹을 건설하겠다고 밝혔고, 3㎚ 반도체 생산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