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5ㅅ, 다탄두 재진입체 최대 4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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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5ㅅ, 다탄두 재진입체 최대 4발 가능”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분석 결과
북극성-4ㅅ 이은 또 다른 양산형 SLBM인 듯
  • 입력 : 2021. 01.26(화) 09:40
  • 유한태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북극성-5ㅅ' 문구가 적힌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등장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14일 노동당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5ㅅ'에 다탄두 재진입체가 최대 4발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북한군사연구실) 연구위원은 26일 '북한의 유도무기 개발 방식, 함의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2021년 1월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5ㅅ형은 북극성-4ㅅ형에 비해 직경은 동일한 반면 전체 길이는 대략 1m 정도 확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신 위원은 이어 "북극성-5ㅅ형은 북극성-4ㅅ형과 동일한 발사차량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북극성-4ㅅ형과 비교할 경우 북극성-5ㅅ형은 앞줄에 앉은 병사들 공간(대략 1m)만큼 전체 길이가 확장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극성-5ㅅ형은 북극성-4ㅅ형에 비해 추진체계(1단+2단)는 대략 30~40㎝, 탄두 부분은 60~70㎝ 정도 확장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실제 탄두 부분은 대략 1.8~2m 정도로 추정되며 북극성-4ㅅ형 대비 더 길어진 탄두가 탑재됐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신 위원은 또 "북극성-5ㅅ형은 북극성-4ㅅ형과 비교해 동일한 추진체계를 사용하지만 추가 연료를 탑재해 사거리를 연장했을 것"이라며 "기존과 다른 신형 탄두, 즉 북한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다탄두 재진입체를 탑재한 성능이 한층 더 향상된 또 하나의 양산형 SLBM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극성-5ㅅ의 탄두에 관해 "북극성-4ㅅ형에는 북한이 2017년까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표준화·소형화·경량화된 핵탄두 또는 대형중량핵탄두(증폭핵분열탄)가, 북극성-5ㅅ형에는 최근까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다탄두 재진입체가 탑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미니트맨-III에 탑재된 Mk. 21(W87 핵탄두 탑재) 재진입체의 경우 전체 길이는 대략 1.7~1.8m, 직경은 약 0.6m, 무게는 약 300~400㎏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이 재진입체 관련 최고의 기술 수준을 보유한 미국에 비해 여전히 기술 수준이 낮다는 점에서 이보다 더 크고 더 무거운 재진입체를 개발했을 것이다. 북극성-5ㅅ형에 탑재 가능한 다탄두 재진입체 수량은 3발(최대 4발)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북한이 북극성-5ㅅ을 바탕으로 '진화적 및 연속적·동시병렬적 개발 방식'에 따라 미사일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은 고체연료엔진 방식의 SLBM인 북극성-1형을 활용해 IRBM(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2형을 개발한 것과 마찬가지로 북극성-4ㅅ형과 5ㅅ형을 활용해 북한의 최종 목표로 예상되는 고체연료엔진 방식의 신형 ICBM(대륙 간 탄도미사일) 및 IRBM의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런 신형유도무기에 탑재하기 위한 다탄두 각개목표재진입체(MIRV)와 극초음속활공체(HGV) 같은 신형 탄두와 이를 정밀하게 유도조종하기 위한 후기부스트체계(PBV) 등 관련 기술 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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