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허윤기자] 지난 10여 년간 이어져 온 일산대교 통행료 지불을 두고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에 이어 인근 지자체장들까지 통행료 무료화 요구에 동참하며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2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 정하영 김포시장은 오는 3일 오전 8시, 일산대교 톨게이트 고객센터 앞 광장에서 일산대교 무료화 공동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들 지자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전국 어디에도 없는 한강 통행료를 지불해 왔다"며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현재 일산대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지불하는 교량이다.

특히 주요 민자도로보다 6배 높은 1㎞ 당 660원의 통행료가 부과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양과 파주, 김포시는 "교통소외지역인 경기 서북부 시민들의 교통권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된 일산대교가 오히려 시민들의 교통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향후 시민단체들과도 함께 무료화 요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1월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통행료 무료화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일산대교 과도한 통행요금 교정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통행료 조정부터 일산대교 인수까지 과도한 통행요금 시정을 위한 합리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일산대교 통행료 징수를 두고 운영 방식이 개선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양/허윤기자 hu1103@sudokwon.com 고양/허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