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 세계경제포럼(WEF)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참석해 경제일반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회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18일 청와대가 밝혔다.
슈밥 회장은 지난달 27일 문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한 '‘2021 다보스 아젠다 한국 정상 특별연설'을 언급하며 "이번 참여가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 재건을 시작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의 말씀과 같이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경제·사회 구조에 편입시킬 때 비로소 인류는 미래의 충격을 이겨낼 수 있는 복원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슈밥 회장은 "문 대통령께서 팬데믹 관리에서 얻은 한국의 교훈과 한국판 뉴딜을 향한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국제 연대를 요청하고 사회적 포용성 확보를 위한 혁신적 해결 방안 마련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기조연설과 기업인과의 대화 세션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고 평했다.
문 대통령은 WEF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통한 일상의 회복 및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우리의 역할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한국의 비전을 알리고 세계경제포럼 회원들과 대화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슈밥 회장의 리더십 하에 '다보스 아젠다'가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는 취지의 답신을 보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