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도 인권 보호해야”…교육자료 처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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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도 인권 보호해야”…교육자료 처음 나와
“학생인권조례 보호 대상임에도 실질적 소외돼”
“유치원 교사 외 종사자도 권리 보호 의무 있어”
  • 입력 : 2021. 02.23(화) 08:28
  • 김부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 원아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유치원용 인권 교육자료'를 전국에서 처음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교사용 교육자료의 카드뉴스 중 한 부분.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 원아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유치원용 인권 교육자료'를 전국에서 처음 개발했다.
유치원 원아에게도 자신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어떤 권리가 필요한지 가르치고,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내용을 담았다.
23일 시교육청이 공개한 유아 대상 유치원용 인권교육 자료는 ▲권리 개념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리 ▲권리를 침해받았을 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담았다.
교사로 하여금 원아들이 유치원에서 토의 활동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권리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는 활동으로 구성했다.
한 토의 활동 예를 보면 '어린이를 공평하게, 안전하게 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를 주제로 세 가지 상황을 그림으로 제시한다. 한 원아가 다른 원아와 떨어져 노는 모습, 한 원아가 다른 원아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 등을 제시하며 스스로 권리에 대해 생각해보는 활동을 하도록 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원아를 위한 교육자료 외에도 교사, 보호자, 유치원 일반 종사자 대상 교육자료를 함께 개발했다. 각 교육 대상의 특성에 맞게 유아 발달 특성, 자녀 양육, 권리 의무이행자로서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료는 권리상자, 카드뉴스, 활동자료, 체크리스트, 읽기자료로 구성돼 현장에서 활용하기 쉽게 구성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3년간 추진할 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을 통해 유치원생까지 인권침해 구제 범주를 확대하고 아동학대 등 인권문제에 적극 대응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간 인권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마땅한 유치원용 교재나 자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유아, 교사, 보호자 뿐만 아니라 유치원 일반 종사자들까지 대상을 확대해 아동친화적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치원용 인권교육자료의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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