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윤명록 기자] 부천시립합창단이 3월 31일 (수) 오후 7시 30분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제149회 정기연주회 신춘음악회 <시인의 사랑>을 개최한다.

부천시립합창단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3월의 끝자락에서 사랑과 봄을 노래하는 신춘음악회를 마련하였다. 이번 신춘음악회에서는 시흥시립합창단의 송성철 지휘자와 함께 슈만의 ‘시인의 사랑’, 그리고 서정적인 노랫말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한국가곡들을 선보인다.

‘시인의 사랑’은 슈만이 독일 시인 하이네의 시를 발췌하여 곡을 붙인 작품이다. 총 16곡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연가곡은 사랑의 시작과 실연의 아픔, 청춘과 고통에 대해 노래한다. 스승의 딸인 클라라를 상대로 반대를 무릅쓴 사랑을 시작한 시기에 작곡한 것으로 그 감정이 고스란히 투영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부천시립합창단의 신춘음악회에서는 특별히 조혜영 작곡가가 편곡한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많은 관객이 반길 한국가곡을 노래한다. 특히 이번에 연주할 가곡은 봄이 오면 생각나는 작품들로, 모두 우리 시에 곡을 붙여 더욱 정겹다. 귀에 익숙한 멜로디와 우리말로 된 가사는 음악을 공감하고 정서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송성철 지휘자와 부천시립합창단은 이번 신춘음악회를 통해 다가오는 봄을 마중하고 겨우내 위축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완화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천/윤명록기자 3220507@naver.com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