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 검단노인복지관에서 긴 코로나19와 함께 지쳐가는 지역 어르신들의 마음에 산뜻한 봄 향기를 채울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바로 ‘버스(Bus)킹 2탄’이다.
이번 2탄은 ‘가봄~달려봄~바라봄~봄·봄·봄 드라이브스루 버스(Bus)킹’으로 지난 7일 8명의 어르신을 시작으로 8일과 12일 차례로 진행된다.
봄·봄·봄 드라이브스루 버스(bus)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긴 시간 실내생활이 이어져 지역 어르신들이 느낄 수 있는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봄바람에 실어 보내고자, 복지관 셔틀버스를 이용해 관내 아라뱃길 벚꽃길과 드림파크 벚꽃길 등을 구경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어르신들이 차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손 소독과 발열 체크, 거리 유지를 지키며 착석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셔틀버스 안에서만 벚꽃을 구경하는 비대면 특화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집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복지관에서 이렇게 좋은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무기력한 일상을 벗어나 봄기운을 마음껏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변정임 검단노인복지관 관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르신과 같이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안전하게 봄꽃을 보며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비대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다음 버스킹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버스(Bus)킹 1탄’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한 전통시장 장보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검단지역에 전통시장이 없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많지 않은 특성을 고려해 어르신들이 노인 일자리 및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로 받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에서 사용함으로써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된 바 있다.

인천/윤길상기자 yoonkilsang54@daum.net 인천/윤길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