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원 책표지 모습

[고양/허윤 기자] 국민의힘 소속 조대원 전 당협위원장이 ‘보수? 진보? 그게 뭐라고! (부제)국민이 잘 살아야지!(한솜미디어)’란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2013년 ‘나는 매일 쿠데타를 꿈꾼다’란 첫 번째 저서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지 7년만이다.
현재 각종 방송매체에서 정치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조 전 위원장은 새로 나온 책에서 2017년 3월의 대통령 탄핵(1차 탄핵), 2018년 6.13 지방선거(2차 탄핵), 그리고 2020년 4.15 총선(3차 탄핵)까지의 보수 몰락 과정을 이 나라 보수정치에 대한 국민의 3차례 탄핵이라고 규정한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지역 현장에서 일선 당협위원장으로 하루하루를 살며 직접 경험한 생생한 사례들을 위주로 탄핵사건 후 바뀐 세상에서의 보수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다.
2019년 2월에 실시된 전당대회에서 당내 극우세력의 야유와 욕설을 뚫고 “당신들이 우리 당을 망치고 있다” “수권이 가능한, 우리 자식들에게도 떳떳한 멋진 보수 정당을 만들자”라고 사자후를 토해내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후, 줄곧 민심과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변화와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온 연장선에서 책을 쓰게 되었다고 조 전 위원장은 밝혔다.
비록 책에 이번 4.7 재보궐선거의 결과가 담기지는 않았지만 “진보세력의 20년 집권 플랜이 공공연히 나오는 작금의 상황에서 무엇을 고쳐야 다시 수권 가능한 1류 정당으로 회복할 수 있는지 이 나라 보수정치의 생존법을 제시해가는 과정이 이번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진보정치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또한 덧붙였다.
한 사회와 한 개인의 성숙도는 ‘다름’을 다루어가는 수준에 달렸다”고 책에 쓰고 있는 조 전 위원장은 “다른 것은 그냥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름을 다루어 가는 기술이 한 나라의 국격과 국력을, 한 개인의 인격과 실력을 결정한다
고 주장하며 보수와 진보, 세대와 지역에 따라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구시대 정치를 신랄히 비판하며 합리와 상식을 바탕으로 민심과 시대정신을 쫓는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TK에서 나고 자라 육군사관학교 제49기생으로 졸업한 조대원 전 위원장은 대위로 예편 후 미국 뉴욕대학교(정치학 석사)와 텍사스 A&M 대학교(경제학 석사)에서 공부했다. 지난 2005년 초 고향인 경북 영천시의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위해 입당한 이래 4차례나 거푸 공천심사에서 탈락했지만 17년 동안 단 한 번도 당적을 바꾸지 않고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청와대의 울산시장 불법선거 개입의혹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경기도당 변화와 혁신위원장·중앙당 부대변인·대선 전략기획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고양/허윤기자 hu1103@sudokwon.com 고양/허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