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합의 국회 비준 동의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13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남북정상합의 국회 비준 동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우섭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회장이 낭독한 '대한민국 국회는 남북정상합의 국회 비준동의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백 년 전 지배층들의 어리석고 무능한 처신이 나라를 일제 식민지로 전락시켰고, 그 식민지가 분단으로, 분단이 전쟁으로, 전쟁은 다시 분단의 공고화로 이어져 오늘 우리 민족이 겪고 있는 모든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 되고 있으”며 “오늘 우리는 이 뼈저린 과오를 되풀이할 것인가, 아니면 평화와 번영의 새 길을 개척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현한반도 정세를 진단했다.
이들은 “남북정상합의 국회 비준 동의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진작 수행했어야 할 당연한 의무”며 “꽉 막힌 남북관계를 다시 여는 돌파구와 해법은 4.27판문점선언과 9.19공동선언을 실천하는 것”이므로 “7.4공동성명에서 9.19공동선언까지 6대 남북정상합의 국회 비준 동의에 당장 나서라”고 요구했다.
또한 우리 정부에게는 “남북정상이 합의하고 우선 실천사업으로 결정한 금강산 관광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