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 행안부 타당성조사 통과 현수막 모습

[고양/허윤 기자] 연면적 7만3946㎡, 총사업비 2950억 원이 들어갈 경기 고양시의 신청사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시가 지난해 5월 말께 밝힌 예상 사업비 2500억 원에 비해 450억 원이 더 늘어나고 착공은 좀 더 늦춰졌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가 제출한 건립 안이 지난9일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의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시는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신청해 투자 사업에 관한 예산안의 필요성·적정성 등을 검토 받는다.
절차가 긍정적으로 진행되면 오는 9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거쳐 내년 1월 건축계획 안에 대한 당선작을 선정하고 3월부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교 제1공영주차장 부지일원에 건립될 신청사는 오는 2023년 3월 착공해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특례시에 걸 맞는 행정수요를 대비해 사무공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작은 도서관·주민커뮤니티센터 등 주민편의시설도 설치하는 시민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5월 28일 '고양시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가진 신청사 건립 예정지 현장 설명회에서는 ▲신청사와 고양어울림누리 간 동선 연결을 통한 청사활용 극대화 방안▲대장천을 활용한 친수환경 청사 건립▲신청사 전면 부지에 스마트 팜이나 유리온실 조성을 통한 친환경적 시민 힐링 공간조성▲가변 형 건축구조로 청사활용도 제고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제안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공사비용만 2500억 원이 소요되고 토지보상비 등이 400억 원이 넘게 들어가 늘어난 것”이라며“설계가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2023년 3월 착공을 예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신청사는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이며 시의 새로운 미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기존 행정중심의 청사에서 탈피해 시민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양/허윤기자 hu1103@sudokwon.com 고양/허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