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에 바란다’ 시민과 다양한 소통 경로 활성화 예정
3개 특별위원회, 3개 연구회 구성 다양한 활동 이어나가
TF팀 구성, 역량강화 교육 등 자치분권 실현 예정

평택시의회는 지난해 ‘시민의 입장에서 일하는 의회’, ‘희망을 주고 신뢰 받는 의회’,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54만 평택시민의 대의기구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의정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쏟으며 열띤 의정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제8대 평택시의회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의정활동 방향과 과제를 간추린다.

54만 시민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 펼쳐
시의회는 지난해 2월 제211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정례회 2회, 임시회 7회로 총 91일간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 기간 동안 조례안 157건, 동의안 25건, 예산안 4건, 기타 33건 등 총 21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기본소득 기본 조례안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안 등 시의원이 발의한 74건의 조례안은 각각의 분야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주로 시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서 시민을 위한 입법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해
시의회는 지난해 4건의 시정질문과 13건의 7분 자유발언 등으로 시정 발전을 위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한편 때로는 시정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아끼지 않았다. △자원순환정책 중장기 추진계획 수립 △평택시 시정협치정책의 재고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책 제언을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정 전반의 운영 실태를 깊이 있게 살펴봤다. 그 결과 399건에 달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집행부에 시정과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2021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사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와 민생을 되살리는 데 우선적으로 예산이 편성되도록 유사‧중복사업, 행사‧축제예산 등의 사업비 산출 근거를 명확히 분석하고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했다.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당초 예산안에서 210억 5,277만 원을 삭감해 지난해 대비 1,522억 원이 증액된 1조 9,851억 원을 편성했다.

복지․환경 분야에 대한 의정역량 강화
시의회는 지난해 7월 제8대 후반기 의회의 출범과 동시에 기존 의회운영위원회, 자치행정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외에 복지환경위원회를 신설해 4개 상임위원회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복지․환경 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며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의회 차원의 전문적인 접근을 통한 현안사항 해결과 대안 마련 등을 위해서이다.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곽미연)는 평택시 복지교육국, 환경국, 평택․송탄보건소, 푸른도시사업소 등의 소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설 이후 현재까지 조례안 29건을 포함해 39건의 안건을 심사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연일 이어지는 아동학대 사건들로 인해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지난 3월 의원 발의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조례를 통해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마련되리라 기대된다.
곽미연 위원장은 “복지․환경 분야에 대한 다양한 현장 활동과 정책 연구 등을 통해 올바른 대안을 강구하고 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안문제에 즉각 대응하는 의회
시의회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시민의 복지․안전․생활 등과 밀접한 문제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지난 한 해는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였다. 지금도 시민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제한, 고용불안 등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 다. 이에 의회 차원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 노력과 소상공인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코로나19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호소문’ 발표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지침에 적극적으로 따라줄 것을 호소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대책 마련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소상공인 상생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시의회는 이 밖에도 스타필드 안성 개장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 청북폐기물처리시설 허가사항 변경 반대 등 산적한 현안문제에 대해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해 나가고 있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정활동 펼쳐
시의회는 시민과 가까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갖고 시의 곳곳을 직접 방문해 시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에서 여러 현안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해결방안의 실마리를 얻고, 집행부와 협력하여 대안을 도출하거나 조례 제․개정 등을 통해 해결방안이 시정에 올바르게 반영하고 있다.
비교적 바쁜 회기 중에도 각 상임위원회별로 △서부복지타운 및 서부실내체육관 신축 현장 △모산근린공원 △고덕공공하수처리시설 등 진행하는 사업 들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청북읍 피해현장과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 천막농성 현장 등을 방문해 시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기도 했다.
강정구 부의장은 “현장에서 발로 뛰며 시민들의 소중한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공감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
지난 2018년 출범한 제8대 평택시의회는 올해로써 햇수로 4년째를 맞이했다. 시작보다는 끝이 가까워진 만큼 그간 평택시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가려지고 소외된 부분을 돌아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금껏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도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각오이다.
시의 여러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대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에는 △하천 수질개선 및 친수공간 특별위원회 △소상공인 상생발전 특별위원회 △화학물질 안전도시 특별위원회의 3개 특별위원회와 △평택농업발전연구회 △탄소중립도시 연구회 △평택시 도시생태환경연구회의 3개 연구회가 구성됐다. 특별위원회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연구회는 올해 11월 30일까지 각각의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간다.
시민의 대의기구로서 시민의 뜻을 시정에 올바르게 반영한다는 본연의 목적에도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간담회나 토론회뿐만 아니라 열린 의장실, 의회 홈페이지 ‘의회에 바란다’ 등 시민과의 다양한 소통 경로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022년은 32년 만에 전부개정이 이뤄진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는 해이다. △주민조례 발안제 도입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등 지방자치 전반에 많은 변화가 이뤄져 ‘지방자치 2.0 시대’가 도래한다고 일컬어진다. 시의회에서는 TF팀 구성, 역량강화 교육 등 만반의 준비를 통해 변화되는 환경에 맞춰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선의 의장은 “제8대 평택시의회는 시민이 있는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길을 찾아가는 의회가 되겠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진정 ‘희망을 주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16명의 의원 모두는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택/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평택/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