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30만 1인가구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1호 공약으로 내건 ‘1인가구 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를 19일부터 즉시 가동한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5월 시장 직속의 정규 조직인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을 신설한다. 새 조직은 실·국·본부별로 흩어진 기능을 결합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다만 조직 개편까지 조례나 규칙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 먼저 TF 형태로 운영을 시작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이 내건 1인가구 정책은 그동안 정책 대상에서 소외된 1인가구의 5대 고통인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주거 문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 1인가구는 현재 130만 가구로 지난 2010년(85만 가구) 대비 약 1.5배 증가한 상황이다. 전체 가구의 33%로 두 집 걸러 한 집이 1인가구에 달할 정도로 급증한 셈이다. 하지만 1인가구 지원 대책이 주택, 복지, 안전 등 분야별로 분산돼있어 종합적인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먼저 1인가구 특별대책TF는 단장 1명, 반장 1명, 실무직원 15명 등 모두 17명으로 꾸려졌다. 단장으로는 시 국장급 강선섭 민생사법경찰단장이, 반장으로는 임지훈 캠퍼스타운활성화과장이 임명됐다. 강선섭 단장은 서울시 감사담당관, 사회적경제담당관 등 다양한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각 부서로 나뉜 1인가구 지원 사업을 총괄 조정해 특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평이다. 다음 달 출범하는 정규 조직인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은 2개반, 6개팀 등 모두 32명으로 구성된다.
새 조직은 시장 직속의 컨트롤타워로 대표·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신속한 정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1인가구 관점에서 기존 사업들을 재구조화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수요자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