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할부거래법에 따라 상조 상품은 다단계 방식 영업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칙성 영업이나 이자 지급 등 허위 내용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3월 한 상조회사는 영업점 한곳의 실적이 지나치게 늘어난 것을 의심스럽게 여겨 계약 건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전체 262건 중 대다수인 258건이 불법성 영업 방식으로 인한 계약으로 나타났다.
상조 상품 불법 영업, 허위 계약 사례를 살펴보면 가입 의사가 없는 사람을 몇 개월간 월 납입 금액을 대납하는 방식으로 유인한다. 이후 수당 지급 명목으로 지인들까지 끌어들이고 영업총책이 모집 수수료를 챙긴 후 잠적한다. 개인 정보를 도용해 허위 가입하거나 계약 정보 허위 작성, 모집인끼리 상호 가입 등의 경우도 있었다.
시는 현재 상조 상품에 대한 불법성 영업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강경한 관리와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차적으로 소비자들은 수수료 지급 등을 제안하며 상조 상품을 가입하도록 한다든지, 상조 상품 가입을 통한 투자를 제안할 경우에는 거절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런 방식으로 영업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 ‘서울시 눈물그만 온라인 창구’로 신고하면 된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법적 조치 등 결과를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업계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