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회 제222회 임시회에서 이병배 의원 7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평택/서태호 기자] 평택시의회 이병배 의원은 7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로 충전 수요·공급 불일치 해결과 충전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2030년부터 2035년 사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발표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해야하는 시대적 흐름은 부인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확대 보급에 따른 우리 시의 준비상태가어느 수준까지 와있는지 냉정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하면서 평택시 의무 관리대상 아파트 단지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현황을 살펴본 결과 주차면수 대비 2% 이상 충전기가 설치된 곳은 열두 곳, 5% 이상은 다섯 곳에 불과 한다면서 "문제는 기존아파트는 물론 최근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조차 단 한 기도 설치되지 않은 곳이 있다" 는 점을 지적했다.

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점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면서 전기차를 구매했거나 구매를 계획 중인 시민들이 가장 고민스러워 하는 부분은 바로 열악한 충전 인프라에 있다고 말하면서 "정책과 기대 수요는 한참 앞서는데, 실수요자를 위한 인프라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은 행정이 시민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피해는 평택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고 말했다.

최근 언론 보도에서 부족한 충전기로 인해 밤늦은 시간에 이동주차를 요구하며 이웃 사이에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례를 종종 접하게 된다면서 이런 현상은 앞으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더 증가할 것이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기연구원이 지난 2월 발표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아파트 등 주거지역의 전기차 충전 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설치된 수는 전체 급속 충전기의 0.5%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행정 관서를 포함한 공공시설에 충전기 설치가 집중되어 있어 정작 충전이 필요한 시민들이 충전기를 찾아 다녀야 하는 비효율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평택시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수는 모두 759개로 향후 예상되는 전기차 증가 현황을 토대로 부족한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발언했다.

또한 신축 아파트와 달리 충전기 설치가 의무화되지 않은 기존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이병배의원은 7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안할 때 미리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 는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다가올 상황과 시대적 흐름을 바로 보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하는 것이 시민의 삶을 평안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평택/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평택/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