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 치매안심센터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버이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지난 10일 ‘기억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감사장과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기억 쉼터’는 장기요양 서비스 미이용자를 대상으로 치매 환자의 치매 악화 방지를 위해 전문적인 인지 자극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하는 곳으로 치매 전문 교육을 이수한 전문 강사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센터는 기억 쉼터 어르신들에게 ‘생애 최고의 상장’을 수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사랑의 감사장’과 카네이션을 전함으로써 어르신들은 소중한 존재이며 “당신들로 인해 오늘날 이 시대가 존재할 수 있음”을 전했다.
아울러 따뜻한 가족영화를 시청하며 예전의 기억 속 어버이날을 떠올리며 가족들과 함께 한 소중한 추억을 회상하고 공유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마련했다.
어르신들은 “치매안심센터에서 감사장과 카네이션을 받고 가족영화를 보고 나니 자식들과 행복했던 순간들을 회상할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일부 가족들은 “어머님의 추억여행을 통해 베풀어 주신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을 가지게 됐고, 이번 계기를 통해 가족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서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의 일들을 떠올림으로써 어르신들의 인지를 자극해 치매 악화를 방지할 수 있었고, 가족들이 다시 한번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드린 거 같아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천/윤길상기자 yoonkilsang54@daum.net 인천/윤길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