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국과 함께한 한국 독립운동 재조명… 관련 전시관 조성 필요성에 의견 모아


안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과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이 공동으로 지난 24일 “연합국과 함께 한 항일투쟁을 기념하다”는 대주제로 온라인 학술 세미나를 주최하였다.

이는 한국 독립운동사에 대한 이해가 한국사의 범주 안에서만 한정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국의 독립운동이 연합국과 함께 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리고, 이를 위해 독립기념관에 ‘연합국과 함께 한 독립운동’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는 안민석 의원의 제안에 따라 추진되었다.

이에 먼저 지난 24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온라인 화상 회의 방식으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학술 세미나는 “연합국과 함께 한 항일투쟁을 기념하다”는 대주제로,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 좌장과 기조발제를 맡고 박걸순, 김희곤, 김주용 교수가 사진자료, 사적지 등을 대상으로 공동항전을 살펴보는 3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발표자들은 “한국 독립운동에 대한 이해를 한국사의 차원에서 벗어나 연합국과 함께 하였다는 세계사적 차원에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였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국민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까지도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연합국과 함께 한 독립운동’ 전시관 조성이 필요하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하였다.

한편 “연합국과 함께 한 항일투쟁 : 제국주의에 공동으로 맞서다”라는 제목으로 마련된 전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태평양 전역까지 침략을 확대한 일제에 맞서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 미국, 영국 등 연합국과 함께 공동항전을 전개했던 역사적 사실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 자료 5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코로나19가 완화되는 시점을 고려하여 국회의원회관 제1로비에서 개최 예정이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