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사업을 통해 5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사업을 지난 1년(2020년4월~2021년4월)간 추진한 결과 매출액 5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매달 9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온라인 장보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지난 4월 52건에서 10월 1만216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5만2170건을 기록해 사업 초기보다 1000배가량 증가했다.
온라인 장보기는 소비자가 전통시장이 입점해 있는 쇼핑 플랫폼에 들어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결제 후 최소 20분~당일 중 집 앞으로 제품이 배달된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를 애용하는 이유는 같은 시장 내 여러 점포의 상품을 한꺼번에 장바구니에 넣어 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점포의 김치, B점포의 과일, C점포의 떡볶이를 한 번에 주문하면 해당 시장에서 배송 기사가 각 점포의 물건을 받아 집 앞까지 배달한다.
현재 온라인 장보기가 가능한 서울 시내 전통시장은 총 71개소다.
시는 올해 70여 개소를 추가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1차로 16~29일까지 신규 참여 전통시장 45개소를 추가로 모집한다. 신청은 상인회에서 해당 자치구로 신청하면 된다.
강석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전통시장이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도록 돕는 것이 온라인 장보기 사업의 목적”이라며 “비대면 방식의 쇼핑이 전통시장에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