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가 배출한 청년 기업들이 잇따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금여기에서 운영하는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시스템 ‘여기로’를 공식 시스템으로 선정하고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지금여기는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 1기 입주기업 출신으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으로 졸업해 현재 인천스타트업파크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로’는 모바일을 활용해 대형폐기물 등록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시스템’이다.
㈜지금여기는 2017년 해당 앱 출시 후 2019년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했으며, 센터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남동구는 지난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 등 22곳에 ‘대형폐기물 스마트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전국 최초로 폐가구 등 대형폐기물 처리를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지금여기 김진경 대표는 “사업 초기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안정적으로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겐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지난 2019년 4월 16일 문을 연 지 2년 만에 121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45억 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1기 입주기업인 ㈜쉐코의 경우 해양유류쓰레기 회수로봇 아이템으로 SK이노베이션 ‘SVⅡ임팩트 파트너링’ 파트너 업체 선정 및 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반려동물 생활 서비스 전문기업 ‘행복하개’는 인천관광공사 관광벤처기업에 선정됐고, ㈜왓츠더웨더도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에 공모를 통해 입주했다.
센터는 1기 기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현재는 2기 입주기업 14개를 대상으로 초기 청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주)지금여기 등 입주기업의 성과는 남동구 청년 정책의 핵심인 청년창업지원센터의 가능성과 우수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청년이 꿈꿀 수 있고, 행복한 남동구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윤명록기자 3220507@naver.com 인천/윤명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