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올해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가장 많이 체감한 최고의 조례를 뽑기 위해 투표를 진행한다.
16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시민의 삶을 바꾼 서울특별시의회 조례 30선’ 중 단독조례 10선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앞서 조례선정위원회는 14차례의 회의를 거쳐 서울의 변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조례30선을 발표한 바 있다. 이중 단독조례 10선을 추려 투표에 부치는 것이다.
조례선정위원회는 위원장인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해 지방자치 관련 기관, 학계, 언론인 등 외부 전문가와 시의원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투표 대상 조례는 ‘서울광장 조례’, ‘이동권 조례’, ‘따릉이 조례’, ‘무상급식 조례’, ‘학생인권 조례’, ‘버스준공영제 조례’, ‘혁신학교 조례’, ‘아이돌봄 조례’, ‘미세먼지 조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조례’ 등이다.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시민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의회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단독조례 10선의 홍보 영상을 감상한 뒤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의회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참여 가능하다. 투표 결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발표된다.
서울시의회는 투표 참여자를 대상으로 150명을 추첨해 CU모바일 상품권 3000원권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다음 달 2일 서울시의회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번 투표를 통해 서울시민의 체감도가 높은 우수 조례는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의회가 더 나은 입법을 해나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