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과반 이상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돼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30일~7월2일 사흘간 실시해 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권 교체 필요성에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 정권이 교체 되어야 한다’ 응답이 52.3%로 가장 높았다.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 정권이 유지 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8.1%를 기록했다. 아울러 ‘기타’ 3%, ‘모름·무응답’ 6.5%였다.
정권 유지를 지지한 연령대는 30대와 40대로 각각 47.2%, 49.2%를 기록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야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64%), 60대(62.7%), 18~29세(58.3%) 순으로 정권 교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정권 유지 의견이 광주·전라 지역에서 66.9%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높았다. 나머지 지역은 ▲서울(59.2%) ▲인천·경기(49.8%) ▲대전·세종·충청(55.6%) ▲대구·경북(70.6%) ▲부산·울산·경남(57.6%) ▲강원·제주(49.2%) 등 정권 교체 의견이 많았다.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32.3%, 국민의힘 2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 3.7%,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 3.5%, 기타 1.5% 등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없다·잘 모름’은 2.3%였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민주당이 44.1%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30대(38.6%), 50대(33.2%) 연령대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60대와 70세 이상 연령층에서 각각 44.8%, 39.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인천·경기34.7%) ▲대전·세종·충청(34%) ▲광주·전라(60.7%) ▲강원·제주(28.6%) 지역에서 많은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서울(35.2%) ▲대구·경북(49.1%) ▲부산·울산·경남(34.5%)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CATI 전화면접조사 100%로 유선(15%)과 무선(85%)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RDD) 방식이다. 응답률은 13.0%다.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