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청정 지역에 골프장을 건설 한다며 이 지역주민들이 결사반대(본지 2020년12월14일자 보도)를 하고 나섰다,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3리 골프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 임상돈)는 골프장 건설 반대 대규모 집회를 감행하려 했으나 수도권방역 4단계 조치로 집회가 일절 금지됨에 따라 1인시위로 변경하고 지난 14일 시청앞에서 햇볕이 내리쬐는 삼복더위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지역주민이 “조광한시장님, 골프장허가를 하지 말아 주세요” 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문제의 부지는 시 수동면 내방리 산 18-1번지 일대(약 100만평)에 골프장건설이 되면 환경파괴는 물론 주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염려가 있다면서 골프장 건설을 결사적으로 목소리 높여 반대해 왔다.
골프장 예정부지는 남양주시 YMCA와 수동면 노인회가 해마다 개최하는 ‘반딧불이 축제’로 유명한 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반딧불이 출현이 많은 곳 중의 한 곳인 이 지역은 청정한 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수동면 일대는 수도권상수도보호구역 2등급 지역으로 어느 지역보다 환경보전이 요구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은 현재 수종개량을 명분으로 대규모 벌채가 이루어지고 있고 누가 보더라도 골프장 건설을 위장한 엄청난 환경 파괴가 자행되고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위해서는 비대위측 임상돈 회장은 남양주시는 이같은 천혜의 환경을 파괴하는 골프장을 절대로 허가를 해주어서는 안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그들은 골프장을 건설하면 세수가 증대되고 고용이 창출돼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골프장이 들어오더라도 아무런 피해가 없는 변방(오지)사람들로 골프장 예정부지와 멀리 떨어진 주민들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반면 정작 피해를 보는 내방3리 주민들에게는 골프장건설에 대해 일언반구 동의도 없이 주민들을 완전무시 한채 마구잡이로 참나무를 벌채하고 자연경관이 파괴돼 심각하다고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 비대위측 김종철 총무는 골프장피해가 없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골프장 라운딩을 단체로 시켜주고, 이름 모를 사회단체를 동원해 찬성 동의를 받는 등 주민들을 외곽에서 압박하면서 골프장 건설을 하려고 안간힘을 다 써가며 적법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 이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각고한 노력으로 조광한시장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전달하고 시위를 끝냈다.

남양주/김영길기자 ykkim@sudokwon.com 남양주/김영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