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필연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은 1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을 방문, 예정된 대선후보 TV토론이 급작스럽게 취소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하고 조속한 재개 방안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박 총괄본부장은 TV토론이 후보진영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된 점 뿐아니라 경선일정 전반에 관한 조정 없이 TV토론만 취소된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박 총괄본부장은 “특히 TV토론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역동성을 더하고 관심을 증폭시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격 취소됐다”며 “이는 당에도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는 만큼 지도부와 상의해 조속히 재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TV토론 취소가 특정 후보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박 총괄본부장은 “이를 믿고 싶진 않지만 이 같은 의혹 제기가 널리 퍼지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선의 공정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없다”며 “민주당의 신뢰에 오점을 남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위원장은 “코로나 상황에서 대면접촉이 어려운 만큼 오히려 TV토론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TV토론 재개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방역이 엄중한 상황에서 TV토론은 후보의 자질과 품격, 정책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하고도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다.

이낙연 필연캠프는 4기 민주정부를 기원하며 대선 주자를 면밀히 판단하고자 하는 국민, 지지자, 당원동지들의 입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