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서울형 착한 임대인'에 서울사랑상품권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 착한 임대인 878명에 4억2000만원 규모의 상품권을 지급한 데 이어 두번째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임대료를 인하했거나 인하할 예정이면서 상가임대차법을 적용받는 서울소재 환산보증금 9억원 이하의 상가 임대인이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가 임대료 인하 '상생협약'을 맺으면 신청 가능하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임대료 인하액의 70%를 세액공제하는 정부의 지원 대책과도 중복으로 신청할 수 있다

상품권은 임대료 인하 총금액에 따라 30만원, 50만원, 100만원으로 지원된다. 오는 9월 중 지급 대상이 확정되고, 10월 초 상품권 지급이 완료된다.

참여를 원하는 임대인과 임차인은 다음 달 31일까지 관련 서류를 준비해 상가건물 주소지 소재 자치구의 '착한임대인 사업' 부서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 서병철 공정경제담당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으로 골목상권 자영업자 매출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선순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