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도권일보] 윤명록기자=경찰청이 지난 6월 9일부터 시행중인 ‘실종경보 문자메시지 송출’제도가 실종자 발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7월 15일 인천미추홀경찰서(서장 김경환)는 ‘실종경보 문자메시지 송출’을 통해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치매노인을 문자 송출 3시간 만에 인천 남동구 구월동 소재 주택가에서 발견 했다고 밝혔다.

미추홀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경 치매노인의 가족으로부터 “치매센터버스를 타지 않고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발생지인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주변 탐문수색 및 CCTV 수사를 통해 실종자에 대한 동선을 추적하는 등 실종수사를 진행 하였으나 CCTV부재로 인해 더 이상의 추적이 불가능 하였다.

치매노인은 보호자로부터 이탈되는 경우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계속해서 이동하는 특성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사고로 인한 생명 위험과 추가 범죄 피해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같은날 20시경 가족의 동의를 얻어 인천 시민에게 ‘실종경보 문자메시지’를 송출하였고, 그로부터 3시간 뒤인 23시경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시민의 제보로 치매노인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치매노인이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어 약간의 지친 기색은 있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확인한 후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하였다.

미추홀경찰서장은 치매노인 발견에 결정적인 제보를 주신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하였고, “앞으로 시민들께 실종경보 문자메시지가 전송될 경우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인천/윤명록기자 3220507@naver.com 인천/윤명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