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관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장 큰 비중(68.8%)을 차지하는 건물 분야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건물에너지 효율화사업(Building Retrofit Project, BRP)의 주택부문 접수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건물에너지 효율화사업은 고효율 자재 교체 등을 통해 건물의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개선하고 이용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건물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융자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효율화사업 지원 대상은 연식 10년 이상 된 주거용 건축물이다. 시는 시민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0% 제로금리로 공사비의 80~100%를 융자 지원한다.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 분할로 상환하면 된다. 총지원 규모는 건물과 주택 부문 모두 포함해 60억원이다.

주택에 단열창호, 단열재, 냉방용 유리필름 시공 등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공사를 시행할 경우 주택 당 최대 1500만원까지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소 지원액은 200만원이다.

융자 지원 신청은 23일부터 12월17일까지 서울시 건물에너지 효율화사업 온라인 융자·보조금 신청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시는 신청서가 접수되면 서울시 융자 심의위원회를 통해 융자지원의 적합·타당성 등을 검토해 지원 건물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금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02-2133-3597)로 하면 된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주택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통해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난방비, 전기료 절감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며 “건물에너지 효율화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