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3편의 광복절 기념 꿈새김판을 게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는 광복군 군복 사진과 함께 '비범한 역사를 만든 건, 평범한 국민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도 국민이 만들어갑니다'라는 문구가 담긴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관심이 사라지면 주권도 사라집니다. 대한민국 독도, 국민이 지킵니다'라는 독도 관심 촉구 메시지가 게시됐다.

광복군 군복은 대한민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460호로 등록된 것이다. 육군박물관에 소장된 이 군복은 1972년 1월, 서울시청 4층의 한 금고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그 안에는 군복, 군모를 비롯해 광복군 관계서류 이순신 장군의 시를 붓으로 쓴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족자 등 120여 점의 유물이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준비했다. 시정종합월간지 '서울사랑' 8월호에서는 '서울, 광복의 의미를 품다'라는 기획 기사가 발행된다. 오는 13일에는 연주단체 '콰르텟 앤'이 역대 애국가를 비롯한 특별공연을 펼치는 영상이 시민청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다시 한 번 후손들에게 자유로운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시민들이 단합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