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하반기 수소차 475대를 추가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수소차 388대를 보급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예산 290억원을 투입해 모두 863대의 수소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 대중화를 통해 서울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취지다.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자동차로 물 외에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구매 보조금은 서울시 지원금 1100만원에 국비 2250만원 등 모두 3350만원이다. 오는 17일부터 환경부 저공해차 구매보조금지원시스템을 통해 보조금 신청이 이뤄진다.

대상은 구매 지원신청서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연속해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 등록을 한 개인, 법인, 단체, 공공기관 등이다. 개인은 1인당 1대, 사업자와 법인, 단체 등은 한 업체당 5대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모든 신청절차는 자동차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해 진행한다.

수소차 구매시 보조금 외에도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 공영 주차장 주차요금·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남산터널 혼잡 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받는다. 수소차 보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통합 콜센터와 환경부 저공해차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소충전소 현황 정보 등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하이케어'에서 얻을 수 있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서울시는 서소문 수소충전소 건립 등으로 현재 2600대의 충전능력을 4500대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며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