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 국빈 방한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뉴시스

이반 두케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두케 대통령이 8월24일부터 26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국가와의 첫 대면 정상외교를 벌인다. 두케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역외로는 최초로 한국을 단독 방문한다.

두케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올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성사됐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으로, 전통적 우방국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2016년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래 교역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중남미의 핵심 경제통상 파트너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5일 오전에 이뤄진다. 이어 같은 날 만찬도 예정돼있다. 문 대통령은 이 만찬에 두 명의 콜롬비아 참전용사를 초청했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국-콜롬비아 관계 발전 방안, 포스트 코로나 실질 협력, 글로벌 및 지역 이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콜롬비아가 2023년 차기 P4G 정상회의 주최국인 것과 관련해 "이번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P4G 현-차기 주최국 간 협력 체제를 확고히 해 국제사회에 기후변화 대응 및 포용적 녹색회복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와 함께 선도적인 역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지난 5월21일 한미 정상회담과 6월16일 한-스페인 정상회담, 같은 달 25일 한-SICA 정상회의 등 일련의 정상외교에서 표명한 대(對)중남미 협력 확대 의지와 함께 외교 지평을 중남미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